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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언제 뜨나’ 무안공항 재개항 또 암초…광주공항 국제선 ‘임시 부활’ 검토

활주로 포장 내구성 저하…보수 범위 따라 1∼2년 추가 지연 가능성 입력 2026-09-08 10:10:58 조회 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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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민간동항


12·29 여객기 참사 이후 2년 가까이 문을 닫은 무안국제공항이 활주로 안전성 문제라는 또 다른 암초를 만났다.


활주로 포장면의 내구성 저하가 확인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재개항이 1∼2년가량 더 늦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 가운데, 정부가 광주공항에서 국제선을 한시적으로 운항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무안을 비롯 서부권 지역에서는 “대체 언제쯤 정상화되는 것이냐”는 답답함과 함께, 광주공항의 임시 국제선 운항이 자칫 ‘광주 민간공항 선이전’ 약속을 흔드는 변수로 작용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공항공사는 최근 무안공항 활주로를 점검하는 과정에서 포장면 내구성 저하 등 이상 징후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전문가들이 발생 원인과 안전성에 미치는 영향, 보수 범위를 분석하고 있어 공사 기간과 재개항 시기는 아직 단정하기 어렵다. 다만 전면적인 보수가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무안공항 폐쇄가 앞으로 1∼2년 더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대안으로 거론되는 것은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 운항이다.


현재 검토안에는 오는 11월까지 국제선 전용구역과 세관·출입국·검역시설, 수하물 처리·전산시스템 등을 구축한 뒤 12월부터 하루 2회 운항을 시작하고, 내년에는 하루 5회까지 확대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계획이 현실화하면 광주공항 국제선은 모든 노선이 무안공항으로 이전한 2008년 이후 18년 만에 다시 문을 열게 된다.


그러나 아직 확정된 일정은 아니다. 국토부는 지난 8월 24일 제기됐던 ‘광주공항 10∼11월 국제선 취항설’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한 바 있다. 이번에 거론된 12월 취항안과 운항 횟수, 노선 역시 정부의 공식 발표가 나오지 않은 검토 단계로 봐야 한다.


지역민들이 체감하는 것은 또다시 시작된 ‘기약 없는 기다림’이다.


참사 진상규명과 유해 재수색, 안전시설 개선에 이어 활주로 포장 문제까지 불거지면서 무안공항 정상화 일정은 갈수록 멀어지고 있다. 


반면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 취항 계획은 시설 구축 시기와 운항 횟수까지 구체적으로 거론되자 “무안공항 정상화는 뒤로 밀리고 광주공항 기능만 확대되는 것 아니냐”는 불신도 고개를 들고 있다.


특히 이번 사안은 무안군이 광주 군공항 이전 논의의 선결조건으로 제시한 ‘광주 민간공항 선이전’ 약속과도 맞물린다.


지난해 12월 17일 대통령실 주관 6자 협의체 공동발표문에는 광주공항 국내선을 호남고속철도 2단계 개통에 맞춰 무안공항으로 조속히 이전하도록 지원하고, 무안군은 정부와 광주시·전남도의 약속 이행을 전제로 군공항 이전 절차에 협조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그러나 무안공항 재개항이 1∼2년 더 늦어지고 광주공항 국제선 운항이 장기화한다면 사정은 달라진다. 국제선 시설과 노선, 이용객이 광주공항에 다시 자리 잡을 경우 당초 한시적이었던 운항이 연장되거나 민간공항 이전 일정이 재조정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활주로 문제도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다. 이번에 문제가 제기된 기존 민간 항공기 활주로와 군공항 이전 과정에서 새로 건설할 군용 활주로는 별개다. 


군공항 이전과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일정에 곧바로 차질이 생긴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광주 민간공항을 먼저 이전하려면 무안공항이 항공기를 받을 수 있어야 하는 만큼 선이전 일정에는 직접적인 변수가 될 수 있다.


진상규명과 공항 정상화를 함께 추진하고 구체적인 일정을 제시하는 것은 정부의 책임이다.


정부와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활주로 정밀점검 결과와 보수 범위, 공사 기간, 재개항 목표 시점을 신속히 공개해야 한다.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 운항이 추진된다면 종료 조건과 무안공항 재개항 즉시 전 노선을 이전한다는 원칙도 문서로 분명히 남겨야 한다.


끝나는 날짜가 없는 ‘임시 운항’과 시작하는 날짜가 없는 ‘선이전 약속’만으로는 지역사회의 불신과 피로감을 잠재울 수 없다. 


이제 정부가 날짜와 예산, 책임 주체가 담긴 실행계획으로 답해야 한다.


한편 무안군은 공항 재개항의 직접적인 결정권자는 아니지만, 광주 군·민간공항 통합 이전을 약속한 6자 협의체의 당사자다. 


정부 발표만 기다릴 것이 아니라 긴급회의 소집과 활주로 공동검증을 요구하고, 광주공항 임시 국제선의 종료 시점과 무안 이전 원칙을 문서로 확보해야 한다.


무안일보는 후속 보도를 통해 무안군이 활주로 문제를 언제 통보받았고 어떤 대응에 나섰는지, 민간공항 선이전 약속을 지킬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지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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