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일보
사회

무안 현경 곡지마을 앞 해안 칠게 집단 폐사…4년 만에 또 원인 조사

22일 주민 신고 접수…국립수산과학원, 23일 현장 시료 채취 입력 2026-10-28 16:38:17 조회 235
f42c07810e5eae403e9daf801f74a38e_1793173060_0174.jpg
 

[무안일보=박조헌 기자] 전남 무안군 현경면 오류리 곡지마을 앞 해안에서 칠게가 집단 폐사한 채 발견돼 관계 당국이 원인 조사에 나섰다. 지난 2022년 운남면 해안에서도 유사한 집단 폐사가 발생했지만 정확한 원인을 밝혀내지 못했던 만큼, 이번 조사에서 원인 규명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무안군에 따르면 지난 10월 22일 현경면 오류리 일대 해안에 칠게 사체가 대량으로 밀려 있다는 주민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해안에는 폐사한 칠게들이 한데 뒤엉켜 쌓여 있거나 해안선을 따라 길게 띠를 이루는 등 집단 폐사 흔적이 넓게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다.


군은 신고 접수 후 국립수산과학원에 폐사 원인 조사를 의뢰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이튿날인 23일 현장을 찾아 시료를 채취하고 정밀 조사에 착수했다.


무안 해안에서 칠게 집단 폐사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22년 운남면 내리 해안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발생해 조사가 이뤄졌으나, 당시에는 뚜렷한 원인을 찾지 못해 ‘원인 미상’으로 남았다. 다만 두 사례가 같은 원인에서 비롯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폐사를 두고 일부 마을 주민들은 인근 가공시설의 배출물이나 주변 퇴비 작업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주민들이 제기한 추정으로, 관련 물질의 구체적인 배출·해안 유입 여부와 칠게 폐사 사이의 인과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 특정 시설이나 작업을 폐사 원인으로 지목하려면 객관적인 조사와 검증이 필요한 상황이다.


무안군 관계자는 “2022년 운남면에서 발생한 칠게 집단 폐사도 조사 결과 원인 미상으로 나왔다”며 “이번에도 국립수산과학원의 조사 결과가 나와야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그에 따른 대책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해양환경 변화 등 다양한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살펴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4년 전 유사 사례의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이번 정밀 조사가 폐사 원인 규명과 실효성 있는 재발 방지 대책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저작권자 © 무안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원문: https://muanilbo.co.kr/bbs/board.php?bo_table=0101&wr_id=1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