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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속보] 전남광주 국립의대 단일후보 ‘순천대’ 선정…서부권 상실감, 상생책 이행 시험대

전남연구원 심사 거쳐 동부권 거점 국립대 선정…교육부에 추천 입력 2026-08-30 14:59:04 조회 556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국립의과대학 신설 단일 후보대학으로 국립순천대학교가 선정됐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은 30일 광주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남권 국립의대 신설을 정부에 요청할 후보대학으로 순천대가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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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연구원은 교육부가 지난 6일 제시한 ‘지역의과대학 신설을 위한 추진계획서’를 토대로 ▲의대 신설 추진체계 ▲의대 교육시설 확보계획 ▲교육병원 확보계획 ▲의대 교원 확보계획 ▲의대·교육병원의 역할과 책임 등 5개 분야를 심사지표로 정했다.


심사위원회는 서울·경기·대전·충남 등 전국 의료전문가 8명으로 구성됐다. 심사위원들은 지난 28일부터 서울에서 목포대와 순천대가 제출한 계획서를 대상으로 서류심사와 발표심사를 진행했다.


심사 결과 순천대는 89.15점, 목포대는 87.85점을 받았다. 두 대학의 점수 차는 1.3점으로, 순천대가 최종 후보대학으로 선정됐다.


이번 결정은 목포대와 순천대가 대학 통합과 의대 소재지에 합의하지 못한 뒤 교육부가 특별시에 단일 후보대학 추천을 요청하면서 이뤄졌다. 특별시는 순천대와 함께 국립의대 신설 추진계획서를 정부에 제출하고 후속 절차에 들어갈 방침이다.


동부권에서는 오랜 의대 유치 노력이 결실을 볼 출발점이 마련됐다는 환영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목포대를 중심으로 유치에 힘을 모아온 목포·무안·신안 등 서부권 시민들의 상실감과 허탈감도 작지 않을 전망이다.


서부권은 섬과 농어촌이 넓게 분포해 응급·중증환자의 장거리 이송과 필수의료 공백 문제가 지속돼 왔다. 이에 따라 순천대 선정 결과를 존중하는 것과 별개로, 서부권 의료 불균형을 해소할 실질적인 대책을 조속히 제시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발표 직후 현재 목포대와 서부권 정치권·시민단체의 공식 입장은 충분히 확인되지 않았다. 따라서 반발을 단정하기보다는 향후 발표될 공식 입장과 지역 여론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앞서 동·서부권 정치권과 지방정부는 29일 장흥에서 ‘국립의대 신설을 위한 지역상생협력회의’를 열고 심사 결과 존중과 국립의대 신설 공동 지원에 합의했다. 미선정 대학과 지역에는 대학병원급 중증진료 역량을 갖춘 거점병원과 필수·공공의료, 의학교육·연구 및 권역별 전문의료 기능을 확충하고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마련하기로 했다.


이제 관건은 선언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행계획으로 전환하는 일이다. 서부권에 대학병원 분원이나 국·시립 의료원 등 대학병원급 거점의료기관을 구축하고, 응급·심뇌혈관·중증외상·소아·분만 등 취약한 필수의료 기능을 우선 확충하는 방안이 검토돼야 한다.


목포대에는 의생명 연구와 의료인력 교육 기능을 배치하고, 순천대 국립의대와 연계한 공동교육·연구 및 임상실습 체계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 특별시는 지원기관의 형태와 입지, 주요 진료기능, 재원과 추진 시한을 담은 서부권 의료지원 로드맵을 조속히 내놓아야 한다.


순천대 선정은 경쟁의 끝이 아니라 국립의대 신설을 위한 첫 관문이다. 국립의대 신설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동시에 서부권에 상응하는 의료·교육·연구 기반을 실제로 구축할 수 있느냐가 지역상생 합의의 진정성과 통합특별시의 정치력을 가늠할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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