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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대학노조 목포대지부 “36년 염원, 1.3점으로 끝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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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조헌 기자 작성일 26-09-04 18:0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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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의대 평가 기준·세부 점수 공개 요구…“서남권 대학병원급 의료 인프라 확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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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대학노동조합 국·공립대본부 목포대지부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국립의과대학 신설 후보 대학 선정 과정과 평가 근거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전남 서남권 의료 취약 문제를 해소할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목포대지부는 4일 성명서를 내고 “국립목포대학교가 최종 후보 대학으로 선정되지 못한 데 대해 깊은 유감과 참담한 심정을 밝힌다”며 “36년간 이어진 지역민의 염원과 서남권 주민의 생명권을 불과 1.3점의 결과로 끝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번 후보 대학 평가에서는 국립순천대가 89.15점, 국립목포대가 87.85점을 받아 1.3점 차이로 순천대가 최종 선정됐다.

목포대지부는 목포대 의대 설립이 대학만의 숙원사업이 아니라 섬과 농어촌이 산재한 전남 서남권 주민의 생명권·건강권을 보장하기 위한 요구였다고 강조했다.

특히 서남권 주민들이 응급·중증 치료를 받기 위해 장시간 이동해야 하고, 섬 지역에서는 환자 이송 과정의 ‘골든타임’ 확보가 생명과 직결되는 의료 취약 현실이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목포대지부는 “평가 결과를 무조건 부정하려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결과에 승복을 요구하려면 어떠한 기준과 절차, 전문적 판단으로 1.3점의 차이가 발생했는지 지역사회가 납득할 수 있도록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심사위원의 전문성과 사업계획서 검토 과정, 의대 설립 부지와 교원 확보 방안, 교육병원 구축계획 등이 평가에 어떻게 반영됐는지에 대해 대학 구성원과 지역사회에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정한 평가였다면 그 근거를 공개하고, 전문적인 평가였다면 그 판단을 설명하면 된다”며 “결과에 대한 승복보다 결과에 대한 신뢰가 먼저”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번 문제가 목포와 순천, 전남 동부권과 서부권의 지역 갈등으로 변질돼서는 안 된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어느 대학이 선정됐는가를 넘어 전남의 의료 격차를 어떻게 해소하고 도민의 생명권을 보장할 것인지가 핵심이라는 것이다.

목포대지부는 정부와 관계 기관을 향해 ▲국립의대 후보 대학 선정 기준과 배점, 항목별 평가 결과 및 주요 판단 근거 공개 ▲심사위원의 전문성과 계획서 검토·평가 절차에 대한 객관적 검증 ▲서남권 응급·중증의료체계와 대학병원급 의료 인프라 확충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목포대지부는 “후보 대학 선정이 끝났다고 해서 서남권의 의료 취약 현실까지 사라진 것은 아니다”며 “1.3점의 결과가 36년의 염원과 서남권 주민의 생명권에 대한 마지막 답변이 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대학의 노동자이자 구성원으로서 대학의 안정과 발전을 위해 맡은 역할을 다하겠다”며 “지역사회와 함께 전남 서남권 주민의 생명권과 의료기본권 확보를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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