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행정 김산·민형배 ‘군공항 해법’ 머리 맞댔다…무안 3대 조건, 협상 테이블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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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조헌 기자 작성일 26-08-10 11:07 댓글 0본문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과 김산 무안군수가 광주 군공항 이전과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둘러싼 주요 현안에 대해 직접 머리를 맞대면서 그동안 교착 상태를 보였던 협의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등에 따르면 민 시장과 김 군수는 지난 8일 무안의 한 음식점에서 비공개 회동을 갖고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를 비롯해 무안군이 요구해 온 ‘3대 선결조건’, 무안국제공항 재개항, 국가산업단지 조성 문제 등을 폭넓게 논의했다.
이번 만남에서 주목되는 대목은 두 단체장이 현안 추진의 시기와 규모, 속도 등 큰 틀에서 원칙적인 이견이 크지 않다는 점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특히 김 군수가 향후 군공항 이전을 논의하는 5자 협의체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정부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무안군 간 협의에도 속도가 붙을 가능성이 커졌다.
무안군이 그동안 제시해 온 핵심 요구는 ▲광주 민간공항의 무안국제공항 우선 이전 ▲1조 원 규모의 재정 지원 ▲국가산단 조성 등 국가 차원의 획기적 인센티브와 구체적인 실행 로드맵 제시다.
김산 군수는 “우리 지역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국가적 차원의 반도체팹 건설을 크게 환영한다”며 “향후 5자 협의체에도 적극 참여해 무안군의 요청과 국책사업의 상생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민형배 시장도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과 군공항 이전의 병행 추진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앞으로 자주 만나 모두에게 좋은 해법을 찾아가겠다”고 강조했다.
군공항 이전 논의의 또 다른 핵심 축인 무안 국가산단 조성도 가시화되고 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무안군은 지난 6일 무안지역 100만 평 규모 국가산단 후보지 지정 신청서를 국토교통부에 제출했다.
통합특별시는 산단 조성과 기업 유치를 뒷받침하기 위해 일정 규모의 분양 보증 방안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추진하는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구상에서 광주 군공항 부지 활용 문제가 주요 과제로 부상하면서 군공항 이전 문제 역시 더 이상 지역 현안에만 머물지 않고 국가 산업정책과 맞물린 사안으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다만 이번 회동이 곧바로 군공항 이전에 대한 최종 합의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향후 협상에서는 무안군이 요구한 3대 선결조건이 실제 예산과 제도, 사업계획으로 얼마나 구체화되는지가 최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특히 무안국제공항 정상화와 민간공항 이전 시점, 재정지원 규모와 지원 주체, 국가산단 지정 및 기업 유치 계획 등이 명확한 일정표로 제시돼야 군민 수용성도 확보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민 시장과 김 군수의 이번 회동으로 대화의 문은 열렸다. 이제 관심은 ‘이전 여부’를 둘러싼 선언적 논의를 넘어, 무안에 무엇을 언제 어떻게 보장할 것인지를 담은 실질적인 상생 로드맵이 협상 테이블 위에 올라올 수 있을지에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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