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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무안공항 “활주로 지반침하 없다”…재개항 왜? 1~2년 걸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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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6-09-17 11:57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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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공항 임시 국제선 검토 재부상…추진위 정밀진단 결과·보수 기간 공개 촉구
본지, 서삼석 의원실 확인…땅 내려앉는 침하와 포장 내구성 저하는 달라
군공항 이전·반도체 구상에도 변수…재개항 신뢰 회복, 주민 동의로 이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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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일보 박조헌 기자]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구간에 지반침하는 없으며, 현재 제기된 문제는 포장면의 내구성 저하라는 국토교통부 설명이 확인됐다. 재개항 일정이 불투명한 가운데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 취항 검토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장기 폐쇄 전망의 근거와 보수 일정을 공개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본지가 서삼석 국회의원실에 확인한 결과, 국토부는 무안공항 활주로 구간에는 지반침하가 없고 포장면의 내구성에 문제가 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아스팔트 포장에서 확인된 내구성 저하는 보수·보강 작업으로 바로잡겠다는 방침도 알려졌다.

지반침하와 포장 내구성 저하는 다른 개념이다. 지반침하는 시설을 받치는 땅이 내려앉는 현상이다. 포장 내구성 저하는 항공기 무게와 반복되는 하중을 견뎌야 할 포장층의 성능이 약해지는 문제다. 도로에 비유하면 땅 자체가 내려앉는 것과 도로 포장층이 들뜨거나 약해지는 것은 구분해야 한다.

다만 포장 문제를 겉면만 덧씌우면 되는 가벼운 손상으로 단정해서도 안 된다. 손상의 깊이와 범위, 아래층 상태에 따라 다시 시공할 부분과 공법이 달라질 수 있다. 지반침하가 없다는 설명만으로 즉시 운항하거나 짧은 기간에 보수를 끝낼 수 있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국토부는 활주로 포장면 시료 검사에서 포장층 일부가 들뜨는 등 내구성 저하를 확인하고 민·관 점검단을 통한 정밀 안전진단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단을 마쳤다는 소식에도 구체적인 결과와 보수계획은 공개되지 않아 재개항 시점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6일 국토부장관 인사청문회에서 부승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토부의 ‘1~2년 재개항 불가’ 설명을 거론하며 질의했다. 홍지선 후보자는 일부 코어 시추 시험에서 기층의 부실이 확인됐다는 취지로 답했다. 기층은 표면 포장 아래에서 하중을 분산해 받치는 층으로, 이 답변이 지반침하를 뜻하는 것은 아니다.

쟁점은 ‘1~2년’이라는 기간의 산출 근거다. 재개항까지 걸리는 시간과 실제 포장 보수 공사 기간이 같은 의미인지부터 확인해야 한다. 조사·설계·안전 확인 등 다른 절차가 포함됐다면 각 단계에 필요한 시간을 구분해 제시해야 한다. 포장 결함의 위치와 깊이, 보수 면적·공법도 공개돼야 장기화 전망의 타당성을 판단할 수 있다.

다른 시설 주변의 침하를 활주로 문제와 혼동해서도 안 된다. 활주로와 떨어진 화물터미널과 항공유저장소 주변에서는 1㎝ 안팎의 소규모 지반침하가 확인됐으나 지난해 보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는 이후 변화 추이를 관찰한 결과도 안전기준 안에 수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 취항 검토 경위도 공개가 필요한 사안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언론 인터뷰에서 광주 지역 국회의원의 요구와 광주시 건의서 접수를 언급하며 접수 시기를 지난해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정확한 날짜는 문서 확인이 필요하지만 이번 활주로 검사 이전부터 요구가 있었다는 취지다.

국토부가 지난 2일 광주공항 관계자들을 만난 사실도 알려지면서 무안공항 재개항과 광주공항 국제선 논의의 연관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선 건의와 회의가 있었다는 사실에 비춰 안전진단이 임시 취항을 위한 명분으로 활용됐었는지에 대한 검토 경위가 쟁점으로 떠올랐다.

이에 무안국제공항활성화추진위원회는 정밀진단 결과 공개와 활주로 긴급 보수, 재개항 일정 확정을 촉구하고 있다. 지난 11일 규탄집회에 이어 관계기관에 전달할 항의서 서명운동을 추진하며 목포·영암·신안 등 서남권으로 참여를 확대할 구상이다. 활주로 포장상태지수인 PCI 측정 결과와 외부 전문가 검증, 보수 범위·기간을 담은 종합계획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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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불신은 광주 군공항 이전 논의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무안청사 기능 배분과 국립의대 후보대학 선정 논란까지 겹친 상황에서 공항 정상화마저 불투명해지면 주민 설득의 여건은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

10월 군공항 이전 주민투표 추진 가능성도 거론되지만 실시 여부와 날짜는 공식 확인이 필요하다. 현재의 반발이 어떤 표심으로 이어질지도 예단하기 어렵다. 다만 재개항 일정과 지역 발전 대책에 대한 충분한 설명 없이 이전 협의에 속도를 낸다면 주민 동의 확보에 난항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

군공항 이전 지연은 종전부지 활용을 전제로 한 반도체 산업 구상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 거론되는 800조 원을 확정된 기업 투자계획으로 볼 수는 없으며, 영향은 단계별 부지 활용과 공사 가능성에 따라 달라진다. 이전·부지 조성·기업 투자가 어떤 관계로 추진되는지도 구체적인 설명이 필요하다.

무안공항은 지방공항 중심 5대 관광권의 거점이지만 국제선 중단이 길어지면 직접 입국을 통한 관광객 유치도 제약을 받는다. 정부와 통합특별시는 안전한 재개항까지의 실행계획을 제시해야 한다. 진단 결과 공개와 보수 일정의 책임 있는 이행이 군공항 이전 협의에 필요한 주민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를 가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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