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행정 ‘3청사 균형’ 첫 조직개편…무안 66→56, 줄어든 10개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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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조헌 기자 작성일 26-08-21 22:50 댓글 0본문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21일 출범 이후 첫 본격 조직개편안을 입법예고한 가운데, 무안청사 과·담당관 단위 조직이 지난 7월 공개된 검토안 66개에서 최근 56개로 10개 줄어든 배경과 기능 재배치 방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조직개편은 현행 4실·7본부·24국을 4실·8본부·27국 체계로 확대하고, 시장 직속 ‘반도체실’을 신설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존 4부시장 기능도 행정문화·균형발전·기본사회·산업경제 체제로 다시 짜고, 광주·무안·동부 3개 청사의 기능을 권역별로 재배치한다.
무안지역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청사별 조직 규모 변화다.
지난 7월 9일 무안청사 타운홀미팅에서 공개된 검토안은 광주청사를 69개에서 59개로 줄이고, 무안청사는 58개에서 66개, 동부청사는 12개에서 21개로 확대하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최근 시의회에 보고된 과·담당관 단위 조직은 광주 67개, 무안 56개, 동부 21개로 조정됐다.
7월 검토안과 비교하면 광주는 59개에서 67개로 8개 늘었고, 무안은 66개에서 56개로 10개 줄었다. 동부는 21개로 변동이 없다. 전체 조직 수도 146개에서 144개로 2개 감소한다.
본지는 지난 20일 특별시 자치행정과 조직관리팀에 무안청사 조직이 66개에서 56개로 조정된 배경을 확인했다.
담당자는 당시 “계속 바뀌어 왔다”며 “노사협의체도 했고 처음 안이 확정된 것은 아니었다. 조정 과정에서 그렇게 됐다”고 설명했다.
본지가 빠진 기능이 어느 청사로 이동했는지를 재차 묻자 “전체적으로 어떤 기능이 어디로 옮겼다고 말씀드리기는 어렵다”며 “저희 조직개편 기조가 동부를 확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현재까지 확인된 내용만으로 무안청사에서 줄어든 10개 조직이 그대로 동부청사로 이전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오히려 숫자상으로는 추가 설명이 필요한 부분이 생긴다. 무안은 10개 줄었지만 동부는 21개로 그대로인 반면 광주는 8개 늘었기 때문이다. 조직 통폐합이나 청사 간 복수 이동, 기능 조정 등이 함께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지만 구체적인 부서별 이동 경로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특별시가 동부청사 기능 확대를 조직개편의 주요 기조로 설정하고 있다는 점은 본지 취재와 이번 입법예고안에서 모두 확인된다.
실제 개편안에는 동부청사를 중심으로 성장투자유치본부와 통합행정국, 산업혁신국, 우주첨단소재국, 경제국, 산림정원국 등을 배치하고 동부도로관리사업소를 신설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산업·투자·경제 기능을 동부권에 집중하는 방향이 보다 뚜렷해진 것이다.
반면 특별시는 기획·예산·총무·인사·감사 등 주요 지원 기능을 3개 청사에 균형 있게 배치하고 종전 근무지 보장과 신분상 불이익 방지 원칙도 지키겠다고 밝혔다.
결국 무안청사의 실질적 위상은 ‘56개’라는 숫자 자체보다 어떤 핵심 기능과 권한이 남느냐가 관건이다.
예산·인사·균형발전·SOC·농축산·해양수산 등 주요 정책 기능의 배치와 실제 조정·결재 권한이 어떻게 나뉘는지에 따라 3청사 균형 운영의 실질적인 성패가 갈릴 수 있다.
특히 무안청사를 66개로 확대하겠던 7월 검토안이 한 달여 만에 56개로 조정된 만큼, 줄어든 10개 조직의 구체적인 명칭과 이동·통폐합 경로에 대한 설명은 여전히 남은 과제다.
특별시가 내건 ‘3청사 균형 운영’이 단순한 숫자를 넘어 기능과 권한의 균형으로 구현될 수 있을지, 향후 세부 조직표 공개와 시의회 심의 과정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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