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남악·오룡의 미래, 교육에서 찾다…홍봉주 변호사 ‘무안과학영재학교’ 제안
페이지 정보
작성자 박조헌 기자 작성일 26-09-11 13:23 댓글 0본문

홍봉주 변호사
홍봉주 변호사(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가 남악·오룡의 미래 성장 기반으로 ‘무안과학영재학교’ 설립을 제안했다. 교육을 중심으로 우수 인재와 가족이 찾아오는 도시를 만들고, 지역의 미래산업과 연결되는 과학인재 양성 거점을 조성하자는 구상이다.
홍 변호사는 11일 오전 10시부터 11시 40분까지 남악복합주민센터 4층 다목적강당에서 열린 무안신도시 시니어대학 강사로 나서 ‘남악의 미래 비전’을 주제로 강연했다. 무안신도시 60세 이상 시니어 45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날 교육은 과학영재학교 설립 제안과 생활법률 안내 등 두 부분으로 구성됐다.
“학교는 무안에 두고, 전남 전체를 교실로”
홍 변호사는 지역 발전을 위해 도로와 산업단지 등 기반시설뿐 아니라 사람을 기르고 모으는 교육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남악·오룡에 과학영재학교가 필요한 이유로 미래 과학기술 인재 양성, 전문인력의 지역 정착을 뒷받침할 교육환경 조성, 우수 학생의 교육 수요 충족, 지역 간 교육 기회의 균형을 제시했다.
특히 첨단산업을 이끌 기술자와 연구인력이 가족과 함께 지역에 정착하려면 자녀 교육에 대한 신뢰가 뒷받침돼야 한다며, 수준 높은 교육기관이 산업과 정주 여건을 연결하는 핵심 기반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제안한 ‘무안과학영재학교’는 영재교육진흥법에 따른 전국 단위 종합형 과학영재학교 구상이다. 지역 학생에게 새로운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전국의 우수한 과학인재가 무안으로 찾아오는 학교를 지향한다.
교육 방향으로는 수학·물리·화학·생명과학·정보과학 등 기초학문을 토대로 인공지능(AI), 항공, 미래모빌리티, 첨단소재, 에너지 분야를 심화 탐구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특정 산업에 필요한 기술을 익히는 데 그치지 않고 새로운 미래산업을 창조할 과학인재를 길러내자는 취지다.
지역 산업현장을 교육과 연결하는 구상도 밝혔다. 무안의 공항과 미래산업 기반, 영암의 조선·해양산업, 서남권 재생에너지, 광양만권 첨단소재·이차전지 분야 등을 학생들의 연구·탐구 활동과 연계하자는 것이다.
홍 변호사는 이를 “학교는 무안에 두고, 전남 전체를 교실로 사용한다”는 말로 설명했다. 학교를 중심으로 교사와 연구자, 교육에 관심 있는 가족이 모여들면서 남악·오룡의 교육 경쟁력과 도시 활력을 함께 높일 수 있다는 기대도 제시했다.
이어 어린 시절 해제반도 갯벌에서 일하던 어머니의 헌신을 회고하며, 오늘의 무안을 일군 어르신들의 땀과 희생을 다음 세대를 위한 교육 투자로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학영재학교를 아이들이 세계로 나아갈 ‘미래를 향한 활주로’에 비유하며 지역사회의 관심과 공감대 형성을 당부했다.

보이스피싱부터 상속까지…생활 속 법률을 문답으로
2부 ‘생활법률산책’에서는 어르신들의 재산 보호와 가족 간 분쟁 예방에 필요한 법률상식을 문답 형식으로 풀어냈다.
보이스피싱 예방 교육에서는 수사기관을 사칭한 금전 요구, 자녀의 휴대전화 고장을 빌미로 송금이나 신분증 사진을 요구하는 수법 등을 소개했다. 의심스러운 연락을 받았을 때 상대방의 신원을 별도로 확인하고, 송금 피해가 발생했다면 신속하게 신고하고 지급정지를 요청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상속 교육에서는 생전 증여와 상속의 관계, 배우자의 상속, 자필 유언장의 형식 요건, 상속포기와 한정승인의 차이 등을 다뤘다.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사례를 중심으로 재산을 물려주거나 상속받는 과정에서 살펴야 할 사항을 안내했다.
이날 강연은 남악·오룡의 미래를 위한 교육 비전과 어르신들의 일상에 필요한 법률상식을 함께 다루며, 지역의 다음 세대와 현재의 삶을 연결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저작권자 © 무안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